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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0831 여왕x기사
2014. 9. 25. 15:40 category : 2014

1. 저는 이미 폐하에게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. / 아니, 나는 그런 시덥잖은 맹세 따위를 바라는 게 아니야, 경. 왜 그리 멍청히 굴어? / ...... / 나는 지금, 그대의 마음까지 줄 수 있느냐 묻는 거야.

 

1-1. 기사는 이미 여왕에게 예속되어 충성을 바치는 존재지만 그런 기사에게 제 마음까지 줄 수 있느냐 묻는 여왕. 그야 말로 모든 걸 바치라는 소린데~ 여왕은 턱을 괴고 느른하게 웃으면서 물을 것 같고 기사는 무릎을 꿇고 묵묵히 듣고 있을 것 같다. 경, 대답은? 독촉하는 목소리에 기사는 대꾸 없이 발등에 입 맞추고.

 

1-2. 여왕은 폭군이고 기사는 재능있는 사람인데,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왜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으면. 여왕의 마지막은 기사에 의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.

 

1-3.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여왕과 곁을 지키는 기사. 음... 망해가는 나라가 좋겠어 ㅇㅁㅇ)

 

1-4. 평생 내 곁을 지킬 것을 맹세하렴. 그러지 않으면 네 목을 내게 바치겠다고 말해.